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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119:105)

[서당개 신앙]


어떤 분야에 대하여 지식과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어느 한 부문에 오래 있으면 얼마간의 지식과 경험을 갖게 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 있습니다. 서당에서 삼 년을 살면서 매일 글 읽는 소리를 듣다 보면 그 집에서 키우는 개조차도 글 읽는 소리를 내게 된다는 뜻의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읆는다>입니다.

비슷한 속담으로 <당구 삼 년에 폐풍월(吠風月)>이 있습니다. 개가 달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시가를 짓는 일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입니다. 어떤 부문에 대하여 지식과 경험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도 그 분야에 오래 있다보면 그 영향으로 얼마간의 지식을 갖게 된다는 의미가 같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3년 공생애 기간 동안 먹고 마시기를 함께 하며 동거동락 했습니다. 예수님의 언행심사를 가까이서 듣고 보고 느꼈습니다. 자기들을 가르쳐 주시는 모습에서 그 분이 누구이신지를 알게 되었고,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시고 병든 자들을 고쳐 주시는 모습에서 사랑 가득한 예수님의 온유하신 성품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 많은 무리들 앞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기적과 이사를 행하시는 모습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새벽에 습관을 따라 기도하시던 모습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고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를 점차 깨달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후, 요한복음14장에서 말씀하신 보혜사 성령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제자들에게 보내주셔서 예수님의 3년 여 가르침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각기 살아온 제자들의 인생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 동거동락한 3년 여의 시간은 어두운 멸망의 길에서 벗어나 빛나는 생명길로 나아가게 되는 죽음에서 생명으로의 전화위복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듣고 보고 배운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동족들과 이방인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증거합니다. 그들 자신이 예수님 부활의 증거였고, 그들 자신이 복음의 증거였기에 그들의 삶은 오직 '복음의 증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한 걸음씩 내딪고 있는 어두운 내 발 앞의 등이 되며, 어두운 세상에서 천성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비춰 주는 빛이 된다는 것을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기 때문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는 말씀이 완성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의 인생에게 주신 생명의 길고 짧음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 안에 있습니다. 그렇게 부여 받은 시간 속에서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된 것은 가장 큰 축복이요,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행복입니다.

신앙생활 3년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신갑주 삼아 말씀을 의지하고, 말씀을 거울삼아 살아간다면 그에게는 말씀이 등이요 빛이 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 30년이라도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고, 성경을 교회 갈 때 들고 가는 세상 수 많은 책 가운데 한 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에게는 적어도 생명길로 인도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랫 동안 교회다니니 사도신경도 외우게 되고, 주기도문도 외우게 됩니다. 예배순서도 줄줄이 외우고, 많이 들어 본 설교라 웬만한 설교에는 마음의 감동도 감격도 없습니다. 늘어만 가는 것은 비평이요 비판이니 그 입에 정죄하는 죄딱지가 겹겹이 붙어만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성인들이 쏟아낸 명언과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는 설교전 말씀 교독 할 때 뿐이며, 찬송할 때는 예배 순서에 따라 부르는 찬송이 전부입니다.

교회 다니다보니 서당개 달보고 짖듯 찬송하고, 서당개 3년에 풍월을 읽듯 말씀을 읽습니다. 예배좀 드리다보니 설교할 때마다 '들었던 것, 또 저 소리, 뻔한 내용'등을 떠 올리며 풍부한 예배경험을 무슨 자랑거리고 생각합니다. 영이 빠진 예배, 진리 안에 거하지 않는 예배는 서당개 풍월 읊는 것과 다름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 못 합니다. 서당개가 훈장선생이라도 된듯 착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냐는 겁니다.

3년을 신앙생활 했어도 주님의 말씀이 내발의 등이요 내길의 빛이라는 것을 성령님의 조명하심으로 깨닫고 영과 진리 안에서 신앙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0년 신앙생활 했어도 신앙이 아닌 신앙경험이었다면 서당개 3년 살이와 다를바 없습니다. 개가 달을 보고 짖는 <당구 삼 년에 폐풍월(吠風月)>일 뿐입니다.

하나님을 아바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가문에 속한 자가 맞습니다. 인생들의 가문에 가훈이 있듯, 하나님의 가문에도 가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 66권 입니다. '나도 하나님의 자녀다' 라고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가문에 속해 있는 자가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가문의 가훈, 곧 성경말씀을 인생길 위에 내딪는 발 앞의 등으로 삼아야하고, 빛으로 삼아 말씀을 의지하며 걸어가야 합니다.

내 발의 등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 나아가는 길에 빛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깊이 묵상합시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SNS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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