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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한복음 3:12)

[하나님 나라를 무슨 말로 이해시킬까]-2/2


우리의 오감으로는 확인 되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알리시려고 예수님은 이 땅에 있는 것들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언어는 문명권이든 비 문명권이든 완전하지 못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는 표현하고 싶은 그것을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 전달 수 없을 만큼 불완전한 게 사실입니다. 그 한계의 근원은 창세기 11장을 배경으로 합니다.

노아 홍수 이후 강과 강 사이의 비옥한 평야 메소포타미아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그들은 희대의 영걸 니므롯을 정점으로 뭉쳐졌습니다. 그 때는 온 땅의 구음(口音), 곧 언어가 하나였습니다(창11:1). 그런데 하나님은 바벨탑 사건으로 언어를 혼잡케 하셨습니다. 그들은 이로 인해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되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내려진 두 번째 재앙입니다.

실낙원과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재앙이 그 첫째 재앙이며, 하나였던 언어가 수백 개의 언어로 흩어진 것이 두 번째 재앙입니다. 일시적 재앙이 아니라 영속적 재앙입니다. 첫째 재앙도 둘째 재앙도 현재 진행형인 재앙입니다.

하나였던 그 언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완전한 언어였습니다.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언어였고, 온갖 짐승들과도 소통되는 언어였습니다. 그래서 아담이 모든 짐승의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호랑이도 사자도 곰도 인간의 언어로 다스렸었습니다(창1:28, 2:19-20). 온갖 동물과도 소통되는 언어였으니 완전한 언어였습니다. 그러나 언어를 혼잡케 함으로써(창11:7) 같은 말을 쓰는, 즉 소통이 가능한 사람들 끼리끼리 모여서 흩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래의 재앙을 미리 언급하자면, 그건 제 3차 재앙입니다. 마지막 재앙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류의 종말이 그것입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며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의 날입니다.

언어의 불완전성은 표현하고 싶은 그것을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할 어휘 자체가 부족한데서 실감합니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창작 작업에서 예외 없이 언어의 불완전성을 확인한다고 하며, 특히 번역문학에서는 더 절실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튼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 그대로 고스란히 전달하지 못하는 건 문학인들이 가장 잘 느낄 터입니다. 그러니 이토록 불완전한 인간의 언어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소개하자니 비유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 완전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해도 듣는 사람들이 들을 귀가 못 되니 주님은 대단히 답답하셨을 것입니다. 하기야 구원 받은 사람이 아무리 복음을 전한다 해도 알아 듣지 못 하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 오죽하시면 하나님 나라를 전하시려 이 땅에 오신 우리 주님께서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고 말씀하셨겠습니까.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 나라를 두 세 시간씩 다섯 번 열 번을 말해 주어도 육적인 지식과 오감(五感)으로는 이해하지 못하여 답답한 경우를, 전도해 보면 경험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 세상의 고급지식이나 고등지식을 태산만큼 알고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소귀에 경읽기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 그리스도인과 이 세상 나라만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한 문화권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데도 그렇습니다. 설득으로도 설명으로도 안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 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라고 하셨습니다.

탁월한 지식과 정연한 논리로 하나님 나라를 이해 시킬수 없습니다. 육의 세계와 영의 세계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SNS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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