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 지어다"(로마서 16:26-27)
[공개된 복음 신비한 비밀]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드라마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 됩니다. 병원 간호사가 재벌의 사주를 받고 갓 태어난 사내 아기를 돈 받고 빼돌립니다. 수십년 세월이 지나 간호사의 친 딸이 결혼 하겠다고 데리고 온 남자가 바로 수십년 전 자기가 사주받아 빼돌려 죽었다고 했던 그 사내 아기였습니다.
후에 그 남자도 결혼을 약속한 여자의 어머니, 그러니까 장모 될 사람이 자기를 빼돌린 간호사였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사주했던 사람도 찾게됩니다. 바로 자기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회장 부인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회장이 자신의 친 아버지라는 점과 실제 사주자가 이미 죽은 친 할아버지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서자였습니다.
잔뜩 꼬인 드라마지만 결국 얽힌 실이 풀리듯 하나하나 풀어지고 드러나며 감추어졌던 모든 비밀이 드러난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을 보면 비밀에 대해서는 픽션 드라마에서도 간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22년 전 미국, 자신의 딸을 잔인하게 살해 했다는 이유로 무기징역을 받고 수감된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의 복역 20년 되던 해 진범이 잡혔습니다. 그는 딸의 죽음과 함께 자신도 죽었다는 마음으로 20년의 세월을 진범이 잡히기만을 기도하며 바깥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진범 찾기에 노력해왔습니다. 결국 진범은 잡혔고, 그 살인사건의 모든 비밀이 만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크 감독의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는 평범한 시민이 우연한 기회에 정부 요인을 암살하려는 국제암살단의 그 중요한 비밀을 알게 되어 불안에 떨며 쫓기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탁월한 영화입니다.
우리 시대에는 개인마다 신용카드를 비롯, 은행계좌, 이메일, 컴퓨터, 핸드폰, 출입문 번호키 등의 암호를 걸어놓고 살아갑니다. 안전을 위한 사회적 비밀입니다.
정보원, 경찰, 검찰은 숨겨진 비밀을 캐내는 게 본업입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어느단체든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나이와 세월에 비례합니다. 노출되면 안 되는 은밀한 비밀들은 거의 죄와 관련됩니다. 그런 비밀을 양심고백하면 화근이 됩니다. 꼭꼭 품고 살아가되,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 회개는 절대 필수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 자에게는 그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지는 은혜요, 헤아릴 수 없는 은혜가 임합니다. 회개한 죄는 무죄입니다. 도말됩니다. 예수님의 의를 입고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신비한 비밀도 있습니다. 숨겨져서 타인이 모르는 그런 비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설득해도 모르는 비밀입니다. 보여주고 들려주고 해석해주어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비밀이니 과연 신비한 비밀입니다. 그 비밀의 정체는 복음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본질입니다. 천국의 비밀(마13:11), 복음의 비밀(엡6:19),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골2:2), 그리스도의 비밀(골4:3)입니다. 원래는 비밀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르니 비밀입니다.
인간의 오감(五感)에 습득된 지식과 경험을 더한 수준으로는 알아내지 못하는 비밀이 천국입니다. 세상이 자기의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고전1:21).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하나님 나라가) 그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가야할 하나님 나라와 누려야 할 하나님 나라)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고전2:14)입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비밀, 복음의 비밀, 하나님 나라 비밀은 영적으로만 이해되고 믿어지는 독특한 성격을 지녔읍니다.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육적인 사람이며, 완악합니다. 영적으로는 소경이며 귀머거리입니다. 그러니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합니다. 이 세상이 자기의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며, 그래서 이 비밀을 널리 알릴 의무를 지닌 사람을 가리킵니다. 비밀을 가진 자, 비밀을 맡은 자(고전3:9, 4:1)로서의 사명입니다. 무식해도 못나도 사명은 수행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미련한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만 전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족합니다(고전1:21).
비밀은 반드시 드러납니다. 한 사람을 평생 속일수는 있어도 모든 사람을 평생 속일 수는 없습니다. 혹, 한 세대를 속일 수는 있어도 다음 세대까지 속일 수는 없습니다. 온 천하를 속일 수는 있어도 자기 자신의 양심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모두를 속이고, 천하를 속이고, 양심에 화인 맞아 자기 자신까지 속여 무덤까지 가져 가더라도 심령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공개된 복음이 비밀이라는 것, 어불성설로 여겨지기도 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복음은 신비한 비밀인 것입니다.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SNS복음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