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요엘 2:13)
3. [마음 찢기]
모든 생명은 동식물 가리지 않고 겉과 속이 일치합니다. 꾸밈 없이 있는 그대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고등동물인 사람은 겉과 속이 다릅니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좋은 옷을 입고, 눈썹도 그리고 입술도 칠합니다. 그래서 꾸미는 산업이 발달해 왔습니다. 지금은 인조모발로 대머리도 감쪽같이 감춥니다.
사람을 꾸미는 산업은 패션산업을 비롯, 화장품, 액세서리,이미용업 등 종류와 업종이 다양합니다. 화장품으로 성이 안차니까 분장하고, 분장으로도 만족하지 못하니까 아예 성형수술로 바꾸어버립니다. 지금은 성형외과 병원이 미인 만드는 공장으로 간주될 지경입니다.
얼마나 성형수술이 심한지 나이도 달라 보이고 얼굴도 딴 사람 되고 이미지도 확 바뀌어, 2년간 해외 근무하고 돌아온 남편이 아내를 몰라 본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심지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못 알아 보실 지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외모는 수술과 화장과 치장으로 꾸밀 수 있고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물리적 수단으로 바꾸지 못합니다.
악마 같은 사람이 마음이 바뀌지 않는 한 외모를 천사처럼 꾸며도 악마 그대로인 것을, 늙은 얼굴이 젊고 예쁜 얼굴로 바뀌었어도 그가 살아온 세월이 단축되지 않는 것을, 괴로움으로 생긴 깊은 주름살을 말끔히 제거하여 반들반들한 피부가 되었어도 고민이 그대로 내면을 장악하고 있다면 과연 달라진 것일까요? 아뇨 절대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모가 어떠하든 마음이 평안하면 행복합니다. 행복한 사람의 얼굴은 못 생겼어도 아름답습니다. 마음은 그대로인데 외모만 바꾸고 치장하면 그 내면의 어두운 상태가 안면 피부에 투영되어 아름답지 못하고, 그 마음이 환경을 따라다니니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내지 못합니다.
건강장수도 물리적 수단으로 안 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녹용이나 산삼이 아니라 풍랑 없는 잔잔한 마음입니다. 영국에 마음이 홀가분하면 오래 산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 평범한 진리를 알면서도 겉만 꾸미는 까닭은, 마음이 평안해지는 방법을 몰라서입니다. 그것은 수양이니 요가니 하는 것으로 안 됩니다.
마음의 두려움, 이런저런 갈등과 갈증을 해치는 요소들은 모두 탐욕과 죄에 근거합니다. 욕심 없으면 갈증이 없고, 죄가 없으면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몇 십년 살아오면서 켜켜로 축적된 죄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방법은 마음을 찢는 회개입니다.
예언자 요엘의 음성이 있습니다.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요엘 2:1)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요엘2:13).
회개는 사유(赦宥)의 은총을 입는 유일한 길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