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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한복음 3:12)

[하나님 나라를 무슨 말로 이해시킬까]-1/2


불가사의입니다. 니고데모는 많은 랍비들 중에서 '이스라엘의 선생'이라는 정관사가 붙은 대표적 랍비입니다(요3:10). 그는 유대사회의 지도층 인사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법원 겪인 예루살렘 산헤드린의 재판관이기도 하였습니다. 그쯤이면 원로급입니다.

그런데 그가 저 멀리 북방 갈릴리의 촌구석, 나사렛의 서른 살 총각 목수인 예수의 처소로, 캄캄한 밤중에 방문하였습니다. 예수의 공생애 초기지만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폭력적 난동을 부렸을 뿐만 아니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핵폭탄 같은 발언을 성전 마당에서 터뜨렸습니다. "이 성전을 헐라. 그러면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겠다"는 기염입니다. 주워 담을 수 없는 망발입니다. 그들의 정서나 상식으로 도무지 이해불가의 발언입니다. 약 3년 후에 산헤드린 법정에 선 예수는 실제로 그 발언 때문에 사형판결을 받았습니다.

공생애의 첫 유월절에 예수는 이미 민중에게 유명인사가 되어있었습니다. 유대교의 지도층 등 종교권력자들에는 감히 신성모독을 자행하는 종교적 위험인물로 부각 되었고, 한 세기에 이르도록 무력으로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점령국 로마의 총독 입장에서는 민중을 선동하여 반 로마 항쟁을 일으킬 수 있는 탁월한 능력과 다수의 지지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위험인물이었습니다.

아무튼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은 당시 현장 목격자였던 다섯 뿐인 제자들의 흥분으로 소문이 순식간에 유월절 민중들에게 전해졌을 터입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을까요? 고대사회든 현대사회든 인간사회에서 말(言)은 발이 없지만 말(馬) 보다 빠른 게 사실입니다. 포도주 기적은 그 다섯 사람과 나사렛이나 가나에서 온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에 구름떼처럼 모여든 순례자들에게 순식간에 파다하게 퍼졌을 것입니다.

성전 사건에 이어서 퍼진 그 신비한 기적 외에 성경은 생략이 심해 기록 되지 않았으나, "유월절,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다"는 요한복음 2장 23절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라는 요한복음 3장 2절의 니고데모의 발언에 근거할 때, 예루살렘에 머무는 동안 불치의 장애인 등을 온전하게 치유하는 기적 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니고데모는 그 현장의 목격자임을 밝히고 있습니다(요3:2).

그러나 문제는 단순치 않았습니다. 그토록 저명한 권위있는 학자 니고데모에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명쾌하게 말해 주었으나 그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답답한 노릇이었을까요?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 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3:12)고, 그 유명한 학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 능통한 학자인 랍비도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 못하는 이유는 땅의 일과 하나님 나라의 일은 육적인 세계와 영적인 세계라는 본질적 차이 때문입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단순한 논리가 단순한 게 아닌 게 됩니다.

천상세계와 지상세계는 천지지차(天地之差)입니다. 영은 육을 정확하게 알지만 육은 영을 모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만 압니다. 학자는 커녕, 학자 머리 꼭대기에 폼 잡고 앉아 있어도 모릅니다. 그러나 낫 놓고 기억자를 모르는 문맹자라도 거듭나면 압니다. 하나님 나라를 알고 영적 세계를 압니다.

이 땅에 없는 하나님 나라를 무슨 말로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비유로 말씀하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내일 2/2계속). 할렐루야!

Maranatha!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둘람복음공동체.SNS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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